디지털 기술이 일상 깊숙이 들어온 지금, 어르신들에게도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OTT 서비스는 더 이상 낯선 기술이 아닙니다. 다만, 처음 접하거나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여전히 장벽이 존재합니다. 본 글에서는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디지털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활용, AI 서비스 이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사용법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안내와 팁을 제공합니다.
스마트폰: 기초 사용에서 자립까지
스마트폰은 단순히 전화나 문자를 넘어서 생활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르신들이 스마트폰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초적인 터치 조작, 화면 전환, 앱 실행 등의 기능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간편 모드’ 또는 ‘시니어 모드’가 내장돼 있어 큰 글씨와 단순한 화면 구성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설정 메뉴에서 글자 크기 확대, 아이콘 정렬, 야간 모드 등도 조절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조작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실수로 잘못된 앱을 실행하거나 화면이 바뀌었을 때 당황하지 않고, ‘홈 버튼’ 또는 ‘뒤로 가기’ 버튼을 이용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은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지지만, 하루 10분만 꾸준히 사용해도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 ‘스마트폰 기초 사용법’ 등 키워드를 검색해 영상으로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녀나 이웃의 도움을 받으며 함께 연습하면 더 효과적이며,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고 반복해서 사용해보는 것이 디지털 적응의 첫걸음입니다.
AI 서비스: 일상을 더 편리하게
AI, 즉 인공지능 서비스는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기술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AI 스피커(예: 네이버 클로바, KT 기가지니, 카카오미니), 스마트폰 음성비서(예: 구글 어시스턴트, 삼성 빅스비) 등이 있습니다. “오늘 날씨 알려줘”, “3분 타이머 설정해줘”, “클래식 음악 틀어줘”처럼 말만 해도 기기가 반응하여 정보를 제공하거나 기능을 실행합니다. AI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일정 관리, 건강 알림, 라디오 재생, 뉴스 읽기 등 다양한 서비스에 응용됩니다. 특히 시력이나 손놀림에 불편함이 있는 어르신들에게 손을 쓰지 않고 기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입니다. AI 스피커는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설치가 간편하고, 매달 요금이 들지 않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또한, AI 기술은 점점 더 고도화되고 있어 건강 체크 기능, 약 복용 시간 알림, 위급 시 연락 기능 등 시니어 맞춤형 기능도 지속적으로 추가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간단한 명령어 몇 가지부터 익혀 나가면서, 조금씩 활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AI는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를 줄여주는 조력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OTT 서비스: 집안에서 즐기는 문화 생활
OTT 서비스란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방송과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이 있으며, 복잡한 설치 없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OTT를 사용하면 드라마, 예능, 클래식 공연, 다큐멘터리, 건강 강좌, 종교 콘텐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에 맞게 시청할 수 있어 외로움 해소와 여가 활용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시니어 타깃 콘텐츠도 늘어나고 있으며, 자막 기능과 영상 속도 조절 기능도 있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OTT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 뒤, 간단한 회원 가입만 하면 대부분의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으며, 유튜브의 경우는 무료 콘텐츠가 풍부하고, 구독 기능을 통해 관심 있는 채널을 관리하기도 쉽습니다. 자녀나 손주의 계정을 함께 쓰는 것도 부담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정기 결제가 부담된다면 무료 체험 기간을 활용하거나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콘텐츠 플랫폼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OTT 서비스는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문화 생활의 새로운 창구가 되어주며, 스마트폰 적응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디지털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어르신들도 충분히 적응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기초 사용부터 AI 서비스, OTT 콘텐츠까지 작은 변화가 큰 차이를 만듭니다. 낯설다고 멀리하지 말고, 하나씩 도전해보세요. 디지털은 어르신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연결되게 만들어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