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은 실버세대에게 중요한 생활 도구가 되었지만, 동시에 각종 보안 위협에도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미싱,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에게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실버세대를 위한 스미싱 예방법, 해킹 방지법, 전화·문자 차단 설정법 등을 체계적으로 안내하여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을 돕고자 합니다.
스미싱: 문자 클릭 한번이 위험합니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로 악성 링크를 보내 사용자가 클릭하면 개인정보나 금융 정보가 유출되는 범죄입니다. 특히 실버세대는 "택배 조회", "건강보험 환급", "가족 사진" 등의 문구에 속아 링크를 누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미싱을 예방하려면 가장 먼저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00택배입니다. 배송조회 하세요"라는 메시지에 실제 택배를 기다리고 있더라도, 문자 내 링크 대신 공식 앱(예: 네이버, 쿠팡, CJ대한통운 앱 등)을 직접 이용해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 설치 금지', '스팸 메시지 자동 차단' 기능을 활성화하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백신 앱을 설치해 실시간 감지 기능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 그 자체가 대부분 스미싱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의심스러운 링크를 클릭했거나 앱을 설치했다면, 즉시 스마트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하고, 설치된 앱을 삭제, 은행 비밀번호 및 공인인증서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통신사나 금융기관 고객센터에 연락해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해킹: 개인정보를 지키는 습관
스마트폰 해킹은 사용자의 비밀번호, 사진, 연락처, 위치정보, 금융정보 등을 도용해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층은 동일한 비밀번호를 여러 앱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공공 와이파이를 무심코 사용하는 일이 잦아 해킹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보안 습관은 앱마다 다른 비밀번호 설정입니다. 기억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종이 수첩에 기록해 두거나, 신뢰할 수 있는 비밀번호 관리 앱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또한, 지문 또는 얼굴 인식 로그인 기능을 설정해 놓으면 타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보호할 수 있습니다. 공공 와이파이 사용 시에는 금융거래나 로그인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는 보안이 취약해 중간에서 정보가 도청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요 시에는 ‘모바일 데이터’로 전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앱을 설치할 때는 리뷰가 적거나 평점이 낮은 앱은 피하고, 공식 앱스토어에서만 설치해야 합니다. 간혹 광고를 통해 유도되는 앱들은 해킹 앱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앱 설치 후 요구되는 권한(예: 연락처 접근, 마이크 접근)을 꼼꼼히 확인하고, 불필요한 접근은 차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자체 보안 설정을 강화하세요. 스마트폰 분실 시 위치 확인 기능, 원격 잠금, 데이터 삭제 기능을 미리 설정해두면, 기기를 분실했을 때도 개인정보 유출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차단 기능: 위험요소를 미리 막는 설정법
스마트폰에는 스미싱 문자, 해킹 앱, 광고 전화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내장 보안 기능과 앱 설정이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실버세대가 이를 알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많은 위험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먼저, 전화 차단 기능은 매우 유용합니다. 스팸 전화나 모르는 번호의 수신을 막기 위해, '전화 앱 > 설정 > 통화 차단 또는 스팸 보호' 기능을 활성화하세요. 또한 'T전화(KT, SKT)', '후후 앱' 등 통신사 제공 앱을 이용하면 스팸 번호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자동 차단할 수 있습니다. 문자 차단의 경우, ‘문자 앱 > 설정 > 스팸 메시지 차단’ 기능을 통해 광고성 문자나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특히 ‘광고 수신 동의 해제’를 통해 불필요한 문자 수신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 보안 메뉴에서 앱 권한 일괄 관리, 자동 로그인 해제, 알 수 없는 출처 앱 차단, 위치 정보 제한 등의 설정을 점검해 주세요. 이 중 ‘사용하지 않는 앱 권한 자동 초기화’ 기능은 오래 사용하지 않은 앱의 접근 권한을 자동으로 해제해 보안성을 높입니다.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의 스마트폰을 점검해줄 때, 이 차단 기능들을 함께 설정해 주는 것만으로도 피해 가능성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실버세대도 간단한 설정 몇 가지만 알면 디지털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습니다.
실버세대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보안 위협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스미싱, 해킹, 광고성 전화는 단순 불편을 넘어 실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점검하고, 필요한 앱과 기능을 활용해 안전한 디지털 생활을 시작해보세요.